법문

제목마음과 자연의 관계2020-03-08 22:46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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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고 몸으로 느끼고 의식으로 생각한  

  총체를 의미한다. 찰나 찰나 나의 몸과 느낌과 감정, 생각, 행동과 판단을 나라고 여기는 것이며,

  과거에 행했던 모든 몸과 입과 의식으로 한 행위들의 종합을 의미한다.

  나 속에 들어와 있고  나에게 수많은 영향을 주는 자연환경 또한 나의 마음이며, 이것과 관계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알고 관(觀)하는 것을 마음이라고 한다.


  원래의 우리 본성의 마음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등의 마음과는 달리, 모든 것을 수용하고

  대상 그대로를 비추는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은 언제인가부터 자신의 물질, 느낌, 행위 일반과 번뇌,

  타인과 대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본질의 마음을 잃고 자유로움을 잃게 된다.

  자타의 분별없는 우리의 본연의 마음은 대상과 결합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번뇌와 자신의

  몸(물질),느낌, 생각, 행위를 집착하여 저장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본성을 잃기 시작한 것이며,

  본연의 본성을 잃고 이미 기록된 나에 대한 집착과 전생부터의 기록에 의해서 대상을 분별하고

  판단하게 된다.


  본성의 마음을 물들이는 수많은 가짜의 마음 중 대부분은 나의 욕심과 분노와 무지에서 기인한 것이며,

  둘째는 강한 자아의 개념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셋째는 생사를 반복하면서 행했던 몸(身)과 말(口)과

  생각(意)의 3업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신구의(身口意) 3업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마음과 관련없이 우리의 마음에는 무수한 타인, 대상, 자연,

  공간, 분위기, 우주의 법계를 저장하고 있다.

  이런 마음들을 관찰하는 것이 자연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 강명희 법사님의 2017년 초보자명상(자연명상) 강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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