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제목자비관2024-10-17 13:54
작성자 Level 10
자비관 1. 자비관의 정의 자비관 수행은 자와 비 즉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키우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욱 세분하면 자, 비, 희, 사의 네 가지의 마음을 키우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관은 나에 대한 개체에서 벗어나고 나에 대한 욕심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해 자비관은 나에 대한 개체의 개아에서 벗어난 너를 향한 출발에서 시작되는 수행이다. 나라는 딱딱한 개아의 고체 상태의 심리에서는 주관적인 판단과 이익을 위하여 질주하고 그에 따른 업을 짓지만, 집착이 강한 업의 상태의 심리가 부정관을 행하여 정화되면 드디어 ‘너’와 ‘나를 제외한 환경 일반’을 보게 되는데, 그 때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 발생하게 된다. 1-1) 자(慈)수련 자수련은 사랑을 나 이외의 것에 주는 것이다. 나 이외의 것이란 첫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 무관심한 사람을 의미하며, 둘째는 나를 이루는 환경과 자연을 의미한다. 사랑을 주는 것이란 물질, 정신의 모든 것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줄때의 마음은 처음에서 의도적인 것에서 출발하지만 자수련이 성숙하면 저절로 목적없이 주게 된다. 1-2) 비(悲)수련 비수련은 나의 사랑을 타인과 환경 일반에 주는 것이 아닌 타인과 환경 일반에 있는 고통과 괴로움과 그들의 업을 내가 대신 가져 오는 것이다. 나의 사랑과 정성과 물질과 힘과 정신과 맑음을 대상을 향하여 끝없이 실천하다 보면 드디어 대상이 보이게 되고 그 대상의 상태를 알게 되는데, 그 대상 또한 업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 고통을 갖고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고통의 존재에 대하여 사랑을 준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을 점차 알아감에 따라서 그의 고통을 나에게로 가져오는 것이 비수련이다. 내가 겪은 업의 고통을 알기에 비수련을 눈물을 동반하며, 안스러움과 슬픔을 동반한다. 1-3) 희(喜)수련 자비의 수련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자비가 실현되면서 그 폭이 넓어지고 마음의 크기도 무한대로 넓혀지며 넉넉해지는데 이때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 행복함은 자타일여의 행복함으로 자비를 계속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인데, 이때의 자비성숙과 확대를 희수련이라고 한다. 희수련을 타인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되는 단계로서 타(他)가 사람에서 동물로 식물로 하늘로 땅으로 큰 실체에서 작은 실체로 확대되어 간다. 1-4) 사(捨)수련 자비희의 수련이 계속 확장되어 가면 나의 개인 업을 점차 줄어가고 대상에 대한 향한 나눔과 희생의 마음은 계속 커지면서 확장의 희열과 행복함은 무한대로 갈수록 의도성과 목적성이 줄면서 오히려 대상의 상이 희박해지고 마지막에는 너와 나의 분리의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를 사수련이라고 한다. 즉 대상의 개체가 사라져 나와 합일 된 상태가 끝없이 이루어져 모든 것을 평등성을 이루는 것이다. 2. 화의 정화 자비관을 화, 진에, 불만, 분노, 질투, 한, 해침, 폭력, 욕, 거침, 전쟁의 마음을 제도하는 것으로, 욕심이 정화되면 나타나는 개념과 관념과 법칙과 룰, 윤리를 제거하는 수련이다. 부정관으로 욕심과 욕심으로 인한 분노를 제거한다면 자비관은 개념과 관념과 법칙과 윤리에 의해서 발생된 분노와 화와 불만을 제거하는 것이다. 화는 감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화의 감정은 집중에 의해서 제거되며 선정의 깊이에 의해서 제거된다. 감정의 업을 닦으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는다. 첫째, 무심의 마음을 얻어서 열반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둘째, 갈등없는 무쟁삼매를 얻어서 무쟁의 마음을 자타일여하게 실천하게 된다. 대상과 상관없이 무쟁삼매를 실천하게 된다. 셋째, 자타의 복덕을 닦게 된다. 넷째 현자는 견도에서 끊어지는 번뇌를 남김없이 끊어서 의식의 전의를 이루고 현재심이 계속 이어지는 현관을 이룬다. 다섯째 성자는 업의 습기를 계속 정화하여 마음의 청정성이 확대된다. 3. 자비관의 대상 자비관의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행해야 한다. 하나는 유정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둘은 무정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유정일 경우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사랑하고 좋아하고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고통을 대신 가져오며 기쁨을 함께 하고 평등하게 사랑을 주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부모 형제 자식과 친척, 친구, 이웃, 지인이 포함된다. 또한 유정 가운데 동물과 살아있는 생명체도 포함된다. 둘째는 사랑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나와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내가 오히려 싫어하고 미워하며 해치고 싶고 원수관계의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그들의 고통을 대신 가져오며 기쁨을 함께 하고 아무 사심 없이 사랑을 주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내 경험에서 원수 진 사람과 인연관계가 안 좋은 사람, 내 기준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람 등이 포함된다. 또한 미워하고 싫어하는 동물과 살아있는 생명체 등도 포함된다. 셋째는 무관심한 사람 즉 나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발고(拔苦)와 기쁨과 평등을 주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포함되고 무관심한 생명체들((산하대지, 자연일반)이 포함된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